근래에 들었던 음악중에 가장 신선한 국내 음악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거 같다.
사실 위 한줄로도 더 사족을 붙일 필요도 없는데..
이런 저런 카피 문구들이 있지만 이 앨범은 그냥 오지은이다. 그렇다고 100%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했다면 그것도 조금은 넌센스겠지만... ^^
어찌되었든, 서른 즈음의 고민이 곡 사이사이에 뭍어난다. 서른 즈음의 생기가 곡 사이에 뭍어난다.
꼭 정확하지는 않지만 90년대 신선한 음악을 들고 나와 하루 하루를 즐겁게 했던 젊은 뮤지션들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어쩌면 젊지만 잘 만들어진 기획 스타, 기획 뮤지션들을 보다가 에너지가 넘치는 날것의 무언가를 봐서 그런 지도 모르겠다.
간혹 젊고 잘 기획된 아이돌을 보다보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진짜 저들이 원하는 건 뭘까.. 하는.. 음악이 좋아 음악을 하는 것인지, 인기가 좋아 음악을 하는 것인지, 스타가 되고 싶어 하는 것인지..
젊음이 통제받아서는 제대로 된 자신의 모습을 보일 수 없지 않을까.. 잘 통제된 아이돌에게 젊음의 에너지가 있는 지 모르겠다. - 이게 촛점이 아니었는데...ㅋㅋ
아무튼 오지은은 국내 음악판에 눈에 띄는 친구들중에 하나다. - 요즘 워낙 인디(홍대)씬의 음악들이 완성도가 높아서, 꼭 찍어 누굴 이야기 하기 어려운 면이 있지만...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 수다쟁이 말괄량이를 만나고 싶다면... 강추 오지은..
주의, 여성 싱어송라이터라고 감성적, 감상적이기만 할거라는 편견은 버리는 편이 좋다.
이럴때면, 이제는 그 나이를 지나쳐왔다는 게 진심으로 안타깝다. 다시 돌아갈 수 는 없다는 것이..
그 발랄, 발찍함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