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2

Latte e Miele 라떼 에 미엘레 내한 공연

아직도 이 공연에 대한 글을 쓰지 않았다니... 참, 정신 없이 살았네.. 2008년 가을 LG아트센터에서 봤던 공연. LG아트센터에서 3년에 걸쳐 진행하던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밴드 시리즈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너무 보고 싶던, 죽기전에 이 밴드들의 공연을 볼 수 있을까 싶었던 3팀의 공연을 봤다. R.F.M. 뉴트롤즈에 이어 라떼 에 미엘레. 그 중에서도 가장 보고 싶었던 팀이 라떼 에 미엘레였다. 뭐랄까.. 어린 시절, 몇장 안되는 앨범이었지만 진짜 차원이 다른 듯 한 느낌의 앨범으로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보내줬던 밴드. 아마도 그 시절 그 밴드, 혹은 밴드들의 음악이 나에게는 많이 특별했던 것 같다. 가장 감수성이 예민하던 시절이이기도 했고, 가장 열심히 음악을 듣던 시절이기도 했고, 그것이 재즈..

P.F.M. (20060510)

P.F.M.(Premiata Forneria Marconi) 내 학창시절을 풍요롭게 만들어줬던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 이들을 빼고 이야기를 하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어느 날 “너도 어둠을 벗어나, 광명의 세계로 오렴..”이라는 말과 함께 친구가 건넨 테이프에 녹음되어 있었던 음악들. 과장된 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분명 광.명.이 맞았다. 그렇게 듣기 시작한 70년대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각국의 음악들. 뭐 그걸 음악적으로 어떻게 분류를 한다는 건 중요한 게 아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한번도 그들의 연주를, 노래를 직접 듣는 것을 생각한 적이 없었다. ? 항상 기대는 했지만, 이미 오래 전 음악이고 지금 활동을 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조차 확인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던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