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개' - 김훈 作 김훈씨의 소설은 처음 읽었다. 음.. 뭐랄까.. 잘 쓰는 글은 이런게 있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좋은 글은 술술 읽혀야한다. 힘들이지 않고, 어느 단어가 어떤 단어를 수식하는 것인지 고민하지 않아도 명확하게 들어나는 글이 좋다.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잘 모를수록, 불분명할수록 문장은 모호해진다. 사실은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은 언제나 모호하다..^^ 그래도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아니까 그게 어디야.. 어찌되었든, 번역서나 빙글빙글 꼬아 놓은 글만 보다가 편안하게 읽혀지는 글을 보니 글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소설은 버려진 진돗개 '보리'의 이야기.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보리를 통해 인간이, 문명이 얼마나 부자연스러운가 되돌아 보게 한다. 간헐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