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임순례감독 (2008.01.09)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 임순례 감독 시사회를 통해서 영화를 봤으면 본 값을 해야한다고 생각할때가 있다. 이번이 조금은 그런 순간이기도 하다. 본지는 좀 됐는데 올리는 걸 잊고 있다가 이번 주 목요일에 개봉이라고 하니 한마디 거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 영화가 기획되고 있다고 할때 고개를 갸웃했다. 물론 아테네 올림픽뿐만 아니라 내가 봤던 올림픽 관련 게임중에 가장 감동스럽고, 가장 안타까웠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걸 왜?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한편으로 그 게임을 누구도 재생해낼수는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절대 각본없는 드라마를 각본을 가지고 똑같이 만들어낼 수는 없다고.. 하지만 임순례감독이라는 소식을 듣고서 조금 생각이 바뀌었다. 혹시, 이번에도... 라는 걱정..

사랑니 - 정지우 감독 (2006.10.09)

사랑니 - 정지우 감독 왜 이 영화를 꺼내 들었는 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이 영화의 내용을 알았더라면 오늘쯤 이 영화를 봤을 거라는 걸. 하지만 난 이 영화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고는 감독과 주연배우의 이름, 그리고 나이차이 많이 나는 사랑이야기라는 것 뿐이었다. 그러면 왜 내용을 알았으면 오늘쯤 이 영화를 보는 게 맞았을까... 추석이기 때문이다. 추석... 언제부턴가 추석이란 내게있어 그냥 명절만은 아니었다. 추석이면 유난히 꼬이곤 하던 문제들, 이맘때면 항상 전쟁을 치루던 사람들, 달이 차올때면 차오는 달만큼이나 내 주변을 속속 채워가는 추억들... 좋은 기억보다는 좋지 않은 기억이 많은 추석이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추석은 항상 특별했다. 첫사랑이란 것이 사람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