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 김대승 감독 시사회에 초대를 받고 홍보를 담당자에게 입소문 많이 내달라는 부탁(뭐, 인사성 멘트이긴하지만..^^)까지 받고도 너무 늦게 올리게 됐다. 생각해보면 그리 바쁠일도 없건만... 김대승 감독은 이제 이름만으로 믿고 영화를 선택할만한 감독이 된 듯 하다. 작가주의 영화로 높은 작품성을 보여주는 것은 아닐지라도 웰메이드 영화로 기대치는 언제나 기본 이상을 충족 시켜준다. 이번 영화도 그렇다. 어찌보면 밋밋한 줄거리를 가진 영화를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물론 그럴수있는 바탕에는 우리나라 가을의 풍경이 주는 힘이 무엇보다 크다. 또한, 임권택 감독의 오랜 연출부를 한 경험때문인지, 가을을 담아내는 솜씨도 예사롭지 않다. 영화를 본 다음날 나도 현우를 따라 길을 나섰으니.. ㅋㅋ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