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라디오 스타 - 이준익 감독 이제는 나이를 먹었음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꽤나 바뀌었음을 새삼 깨닫게 됐던 영화다. 아마 조금 내가 어렸다면 싱겁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싱겁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그리 별날 것도 없는 이야기였지만 이상하게 사람의 마음을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 있다. - 김양이 '엄마타령'을 할때부터 시작해서는 끝날때까지도 사람을 못 살게 군다. - 아마도 배우들의 힘이 아니었나 싶다. 주연은 말할 것도 없고, 조연들도 꽤나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도 그럴것이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요소요소에서 극을 잡아주고 있다.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 혹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이란 것을 알아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머리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