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 르빠주 "안데르센 프로젝트" 그동안 비평에서만 가끔 보던 로베르 르빠주의 작품. 최근 공연도 퇴근시간 10분에 생각나서 갔던 것처럼 이번에도 아무런 생각없이 갔다. 뭐, 워낙 머리 아픈 일이 많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연극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근래에 봤던 연극 중에는 비주얼적인 면이 부각된 연극이 많았다. 그 중에 이번 연극이 가장 극한까지 간 것이 아닌가 싶다. 놀라운 아이디어와 영상의 적극적인 도입, 여러 장치를 이용한 효과 등등 연극이라면 이렇다는 고정관념을 확실하게 버리도록 만들어주는 연극이다. 심지어 연극이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사람이 약간 올드한 사람이 되어나서 연극도 공연도 정통적인 것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혼란스럽게 만드는 경향도 없는 것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