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 하그로브 퀸텟 (Roy Hargrove Quintet) 누군가 말을 한다. 재즈 매니아라면 로이 하그로브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실력이 좋은 건 그렇다치지만, 그렇다고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 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관악기를 남달리 좋아하는 사람의 귀에는 여간 듣기 좋은게 아니다. 하지만 난 재즈 매니아는 아니다. 가끔 생각날때만 듣는, 간혹 아는 사람만 듣는 정도니까... 하지만 맞은 편에 세울 만한 사람이 없다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만했다. 공연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말을 하긴 했는데, 퀸텟 멤버소개. 이걸 말을 한걸로 봐줄수는 없지 않은가. 쉬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고 계속 연주... 연주... 연주... 몇곡 하지도 않았는데, 끝이란다. 어이가 없어도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