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본 2

매튜 본의 가위손 (20060727)

매튜 본 댄스 뮤지컬 - 가위손 (Matthew Bourne's Edward Scissorhands) 무지무지 기다리던 공연이었다. 아마도 영화 가위손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기다리는 공연이 아니었을까 싶다. 하지만 '공연을 즐겨보자'의 입장보다는 '흠~~ 가위손을 한다고... 그래, 어디 한번 해봐'하는 입장에 서기 쉬운 까닭에 흠잡기에 혈안이 될 가능성이 높기도 하다. 물론 나 역시 후자의 입장을 버리기 위해 꽤나 노력을 하면서 공연을 봤다. 내 옆자리에 나이가 50대 전후로 보이는 부부가 앉아있었다. 사람을 차림새나 간간이 들리는 대화로 판단할 수는 없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다지 공연이나 문화와는 관계가 없는 분들 같았다. 하지만 공연은 더 잘 즐기시더라. 원작을 몰라서 더 즐겁게 볼 수 있었..

백조의 호수 - 매튜본 연출 (20050626)

매튜본의 댄스뮤지컬 - 백조의 호수 남자 백조가 등장한다고 해서,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해서 유명해졌다고 하는 매튜본이 연출한 백조의 호수. 남자 백조가 등장하는 것이 뭐 그렇게 다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보고난 후의 느낌은 확실히 다르다. 였다. 남자 백조가 등장함으로 더 많은 방향으로 해석할 여지가 생기게 되었다고 생각된다. 뭐.. 이런 이야기를 떠나 남자 댄서들의 움직임이 이렇게 우아하고 멋질거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아마도 매튜본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아마 앞으로도 능력이 되는 한에서 매튜본의 공연은 매번 보게 될거 같다. 호두까기인형을 보고 참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백조의 호수에 비하면 좀 모자르다.^^ 그래도 올해 영국에서 공연한다는 가위손을 내년 국내에서 공연할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