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니모레티... 내가 그 사람의 영화를 본 횟수는 그렇게 많지 않겠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는 감독중에 하나이다. 내가 감히 사랑한다는 단어를 입에 올린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지는 아는 사람은 알만한 것. '4월 Aprile'에서 난니 모레티가 고민했던 것들을 내가 하고 있다. 그때는 그렇게 웃으면서 봤던 영화인데... 그때는 "에~~ 지금 시대에 웬 파시스트.." 라면서 봤던 영화인데.. 그때는 그의 언론에 대한 농담이 그냥 그런.. 재미난 이야기였는데... 난니모레티의 4월이 나온 해가 1997년이다. 그때 난니모레티가 조롱하던, 반대하던 미디어 재벌 베를루스코니는 2009년 지금 이탈리아의 총리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언론 통제를 통한 장기집권... 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표본이 될 인간. 각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