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제목만 보고서는 영화를 놓칠뻔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나오길래.. 어라~~ 해서 감독을 보니.. 이게 왠걸... 우디 알렌.. 뭐, 이건 보지 않을 수 없는.. 그의 영화가 수작이던, 평작이던, 졸작이던.. 극장에 걸리면 가서 봐야 직성이 풀리는 몇 몇 감독이 있다. 외국 감독은 우디 알렌이 대표적일테고, 우리 나라 감독은 홍상수. 보통 평단의 평가가 중요한 감독들이긴 한데, 평가가 어찌 되었든 내게는 가장 웃기는 영화를 만들어주는 감독들이다. 이유는 없다. 그냥 나는 보기에 너무 웃긴데.. 사람들은 저들의 영화를 보면서도 참~~ 근엄하다. 왜~ 이래~~, 뭐야~~, 세상에~~ 이런 대사가 관객들 사이에 난무한다. 내가 사는 것도 웃기지만 니들 사는 것도 만만치 않거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