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피쉬(Big Fish) 신께서 천지만물을 만드셨을 때, 땅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어요. 넘어지게 만들어진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넘어졌어요. 인간뿐 아니라 마른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이 그랬지요. 그래서 신께선 인간과 들짐승과 날짐승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셨어요. 하지만 물고기는 넘어진 적이 없어요. 그것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거예요. 우리가 어떻게 , 어디로 넘어지겠어요? 그래서 신은 물고기를 어여삐 바라보셨고 물고기에게서 위안을 얻으셨지요. 모든 피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신을 실망시키지 않은 생물이었으니까요. 아버지가 늘어놓는 허풍에 지친, 혹은 어떤 의미로든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의 아버지 이해하기..^^ 아마도 표면적인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그렇게 이해하자고 해도 충분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