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2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김지운 감독 (2008.07.3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 김지운 감독 촬영 때부터 참 말도 많고, 기대도 많았던 영화였다. 실은 영화는 개봉한 다음 날 봤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이제서야 끄적끄적.. 개봉한 날 봤나? 기억이.. 뭐.. 중요한 건 아니니.. 사랑이 뭔지 알려면 허진호 감독의 영화를 보면 되고, 스타일리쉬한 영상이 뭔지를 알려면 김지운 감독의 영화를 보면된다. 스타일리쉬한 영상은 박찬욱을 비롯한 몇몇 감독도 보여주기는 하지만 한없이 폼잡기에는 반대편에 놓을 만한 감독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굳이 반대편에 놓자고 하면, 류승완 감독정도가 있을까.. 조금 느낌이 다르긴한데... 암튼.. 이번 영화에서도 여전히 그 가공할 폼잡기는 빛을 발한다. 뭐, 폼을 잡지 않고 그냥 찍어만 놔도 폼나는 배우들이 나오는데 거기에 ..

밀양 - 이창동 감독 (2007.06.06)

밀양 - 이창동 감독 밀양... 밀양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새삼 도시 이름이 재미나다는 생각을 했다. 뭐.. 그래서 이창동감독이 밀양이어야만 한다고 말했겠지만..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보면 기운이 쫙 빠진다. 매우 우울해지기도 하고... 나름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기운이 나는 경우는 없다. 영화를 본 첫 느낌은 아주 작정을 하고 만든게 아닌가 싶었다. 외국 영화제를 겨냥해서 말이다. 주제도 외국 영화제에서 상타기 딱 좋고.. 스타일도 그렇고.. 이 감독의 영화를 보면 서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소설을 쓰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서사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본지 좀 오래돼서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다. 바로 바로 적었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