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랑일까 (The Romentic Movement) - 알랭 드 보통 作 이전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On Love)라는 책으로 이야기 했던 알랭 드 보통의 다른 소설이다. 전작과 그리 다르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소설이지만, 전작보다는 좀더 소설적이라고 해야할 듯... 그렇다고 해도 여전히 서사나 묘사는 거의 없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쳅터별로 벌어지는 시트콤같기도 하고.. 띄엄띄엄 읽더라도, 뒤에서부터 읽더라도, 중간만 읽더라도 전혀 상관이 없을 소설이다. 철학을 전공하고, 가르치는 작가의 가방끈이 참 길다는 생각이 간혹 머리를 지나가게 만드는 것은 여전하다. 실제로 철학을 전공하는(전공한) 사람들이 다 저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며 연애를 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일반독자에게도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