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2

바람의 전설 - 박정우감독 (2004.04.16)

바람의 전설 - 상업영화하며 작가로 살아가기.. 처음 제작을 한다는 말을 들었을때부터 기다리던 영화였다. 다른 요소들도 있었겠지만, 박정우 작가의 감독데뷰작이라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고 대충 주어들은 시놉시스도 재미있을듯 하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영화를 보면서 새삼 영화를 한다는것에 대해, 예술을 한다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물론 나는 영화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예술을 하는 사람도 아니다. 단지 감독이 그런것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싶어하는것은 아닐까 하는 막연한..(진짜로 막연한..^^)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하자면 얼핏보면 제비이야기 혹은, 춤을 통해 새로운 삶 살기.. 새로운 세상찾기...정도이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상업영화시스템속에서 작가로 살아가기에 대한 은유인 영화라고 생각된다. 상업..

빙우(氷雨) - 김은숙 감독 (2004.03.22)

빙우 (氷雨) 갑자기 생각이 났다. 빙우.... 최근에 봤던 영화중에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 가장 어려운 영화. 음.... 영화의 재미...완성도...그런 이야기를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영화다. 매우 개인적인 영화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아시아크에 가면 뭔가 달라져서 돌아올수있을까~~ 아니 나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분명 산보다는 바다를 좋아하긴 하지만 산이라면 그런 높고 험한 산이라면 좋겠다. 쉽게 오를수도 내려갈수도 없는...그런거... - 이것도 좋게 보자면 사랑에 대한 '은유'... 쉽게 할수도 없고..끝내기도 만만치 않은...흐흐.. 역시 해몽이 중요하다... - 가끔 아직도 버스에 붙어 있는 빙우 포스터를 볼때면 웬지 싸한 느낌이 지나간다. - 때론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