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2

님은 먼곳에 - 이준익 감독 (2008.09.03)

님은 먼곳에 - 이준익 감독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면서 이상하게도 곧잘 극장에서 보게 된다. 함께 영화를 보러가는 사람때문일까.. 아니면 어떤 다른 이유가 있을까.. 어떤 영화든, 어떤 소설이든, 어떤 예술이든... 만든 사람이 그대로 들어나기 마련이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를 보면 특히나 그렇다. 참, 감정이 많은.. 감상적인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화면 하나하나, 플롯 하나하나가 매번 감상적이다. 논리고 뭐고 다 필요없이 그냥 감정의 흐름만 따라간다. 화면 구성도 마찬가지다. 사실 이런 경우는 영화의 기초를 잘 모르는 방송 PD들이 곧잘 하는 일인데... 물론 요즘엔 방송 PD들도 나름 공부를 해서 괜찮은 친구들도 있지만서도... 개인적으로는 PD출신 영화감독이 번번히 영화판에서 ..

라디오 스타 - 이준익 감독 (2006.10.26)

a 라디오 스타 - 이준익 감독 이제는 나이를 먹었음을...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꽤나 바뀌었음을 새삼 깨닫게 됐던 영화다. 아마 조금 내가 어렸다면 싱겁다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다시 말하자면, 싱겁지 않았다는 말이기도 하다. 사실 그리 별날 것도 없는 이야기였지만 이상하게 사람의 마음을 무너지게 만드는 것이 있다. - 김양이 '엄마타령'을 할때부터 시작해서는 끝날때까지도 사람을 못 살게 군다. - 아마도 배우들의 힘이 아니었나 싶다. 주연은 말할 것도 없고, 조연들도 꽤나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도 그럴것이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들이 요소요소에서 극을 잡아주고 있다.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인생, 혹은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이란 것을 알아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머리속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