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큰 잉글리쉬(Broken English) - 조 카사베티스 감독 나이먹은 사람의 고군분투 연애기. 하지만 나이먹은 사람들만을 위한 영화는 아니다. 사랑이나 인생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이 영화를 즐기기에는 충분할 듯하다. 노라는 아쉬울 것 없는 커리우먼이다. 무엇이든 그렇지만 조건이나 눈에 보이는 배경이 그 사람의 삶의 만족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역시, 노라는 무엇인가 부족한 자신의 삶에 대한 권태로 몸부림친다. 특히 사랑의 부재가 그의 삶을 힘들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다. 그렇지만 사랑이란 노력한다고 찾아오는 것이 아닌 것. 홀로 할 수 없는 모든 일은 그렇다. 나만 원한다고 할 수 없다. 혼자서 하는 일조차 원한다고 해도 다 못하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먹은대로 살수있다고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