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펫 2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 프랑스 리퍼블릭 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20071130)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 프랑스 리퍼블릭 가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트럼펫을 플룻처럼 분다고 하면 쉽게 상상이 될까?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의 트럼펫을 들으면서 떠오른 첫 느낌이었다. 트럼펫을 이렇게 불수도 있나.. 트럼펫 소리가 하늘하늘 날아다닌다. 테크닉이 뛰어나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뭐랄까... 멘델스존의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말랑말랑, 달콤하긴 한데... 그게 전부인 느낌... 하긴 그것만도 쉬운건 아니다. 단지 다른 느낌도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는 것뿐... 전체적으로 공연은 괜찮은 공연이었다. 관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관악 오케스트라를 좋아해서 더 괜찮게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하..

로이 하그로브 퀸텟(Roy Hargrove Quintet) (20070904)

로이 하그로브 퀸텟 (Roy Hargrove Quintet) 누군가 말을 한다. 재즈 매니아라면 로이 하그로브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실력이 좋은 건 그렇다치지만, 그렇다고 다 좋아하는 건 아니지.. 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관악기를 남달리 좋아하는 사람의 귀에는 여간 듣기 좋은게 아니다. 하지만 난 재즈 매니아는 아니다. 가끔 생각날때만 듣는, 간혹 아는 사람만 듣는 정도니까... 하지만 맞은 편에 세울 만한 사람이 없다는 친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만했다. 공연 내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말을 하긴 했는데, 퀸텟 멤버소개. 이걸 말을 한걸로 봐줄수는 없지 않은가. 쉬지도 않고, 말하지도 않고 계속 연주... 연주... 연주... 몇곡 하지도 않았는데, 끝이란다. 어이가 없어도 이렇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