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2

내 사랑 내 곁에 - 박진표 감독

처음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의 이야기를 들은 것은 김명민이 차기작으로 선택했다는 기사를 보면서였다. 흠.. 이번엔 좀 괜찮은 영화를 선택하게 될까? 하는 것이 첫번째 든 생각이었다. 물론 그 전의 영화들이 좋지 못한 선택이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흥행의 성공여부를 떠나 첫 영화였던 '소름'을 제외하고는 그다지 좋아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영화를 그가 선택할까.. 하는 것이 궁금했다. 어떻게 보면 나하고는 취향이 좀 다른 배우인것 같기도 하고... 그런 면에서 이번에는 내가 좋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영화를 선택했다. 그리고 개봉전 각종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 소개 해주는 것을 봐서는 영화도 매우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텔레비젼의 영화소개를 보면서 이미 수시로 울컥했던 나였..

미스 사이공 (20060822)

미스 사이공 날이 참 맑은 날이었다. 남부지방에 걸려있는 태풍의 마지막 흔적으로 인해 강한 바람이 먼지를 다 날리고, 구름도 멋지게 만들어버렸던 날. 사진기를 가지고 나갔다면 연신 셔터를 눌러댔을 날이었다. 이런 날 나들이거리가 있다는 것이 오히려 다행스러웠다. 성남아트센터로 갔다. 뮤지컬에 대한 호기심으로 보는 2번째 공연. 결론적으로 이야기하자면 4대 뮤지컬이니 뭐니 하는 것에 대한 이유를 알 법하더라는 것. 사람들에게 쉴새없이 볼거리와 들을거리를 제공해준다. 조금 쳐진다 싶으면 대형 춤장면이 나온다거나, 그것이 좀 지루할 법하면 감성적인 노래가 나온다거나... 하지만 무엇보다 신선했던 건 비장한 느낌마져 드는 곡들이었다. 비장감과 신선함은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내가 들었던 바로는, 일반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