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畵 (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민규동 감독 (2006.02.03)

에메랄드파도 2009. 1. 3. 23:02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 민규동 감독

극장에서 상영할 때 무척 보고 싶었지만, 인연이 아니어서 보지 못했던 영화다.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 감독을 꽤나 중요한 팩터로 생각하는 나로써 민규동 감독의 오랜만의 신작은 봐줄 필요가 있어보였다.
영화내용도 나쁘지 않아보이고.
그런데 이상하게 보러가지 않게됐던 영화다.

그러던 중, 누나를 통해 모 평론가가 아주 악평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뭐, 그렇게 악평을 할것까지야 있겠나 싶었는데...

우연히 비디오를 통해 보게 된 이후 그가 왜 그랬는지 알것도 같다.

농담이든, 유머든, 개그든 간에 그것이 가벼운 웃음거리 이상이 되는 경우는 삶에 대한 진정성이 녹아있을 경우에 한 한다.
그런 점으로 보면 이건 환타지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니고, 사실성에 기초한 것도 아니였다.
당의정도 아닌, 그렇다고 환각제도 아닌 것이라면... 약간 심하게 말해 사기에 가깝다.
좀 비틀어진 시각을 당의정으로 포장해서 개념없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 실제로 이 영화를 감동스럽다고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근래 몇년동안 본 영화중에 가장 좋지 않고, 보기에 따라 위험해보이기도 하는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