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5

형제는 용감했다 - 장유정 작/연출

봤던 공연들을 정리하다가 보니 장유정 작가의 대단한 팬인듯 보인다. ^^ 흠... 팬이라는 인식은 없었는데.. 장유정 작가의 뮤지컬은 거의 다 본 셈이니 팬인지도 모르겠다. 형제는 용감했다는 뮤지컬로 만들어지기 전에 대본으로 봤다. 뭐랄까... 이전 작품들과는 좀 다른 밋밋함이라고 해야할까.. 그런게 있었다. 그렇지만 무대위의 형제는 용감했다는 대본과는 달랐다. 뮤지컬 특유의 재기발랄함, 화려함 등등.. 잘 짜여진 작품이었다. 역시 뮤지컬이나 희곡은 무대에서 봐야하는 걸까.. 아니면, 아직은 내공이 부족하여 내가 모르는 걸까.. 간혹 대본으로도 무대에서도 너무 좋은 작품들도 있는 데 말이다. 형제..는 모두 더블 캐스팅이다. 내가 본 것은 이석준과 김동욱 버젼. 위의 포스터와 같다. - 김동욱군을 보러 ..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장유정 지음 (20080522)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장유정의 뮤지컬 대본집 - 장유정 지음 요즘 뮤지컬을 좀 보내~ 하는 사람이라면 당연하게, 거의 한두편 본 기억 밖에 없는 사람이라도 매우 높은 확율로 장유정의 뮤지컬을 만나게 된다. 인지를 하든 못하든 간에... 그만큼 뮤지컬을 만드는 사람들중에 꽤 유명한 - 아마도 작가중에는 '가장'이라고 해도 괜찮을 법하다. - 사람이다. 뭐, 유명하다는 게 꼭 좋은 거냐.. 뭐 이런 식으로 딴지를 걸면 그건 나도 모르겠고...^^ 오! 당신이 잠든 사이 / 멜로드라마 / 김종욱 찾기 / 형제는 용감했다. - 이렇게 4편의 대본이 수록됐다. 3개는 뮤지컬, 하나는 희곡. 그러고보니 뮤지컬 대본은 뮤지컬 대본이라는 단어밖에 없나보다? 다른 용어가 있나... 흠.. 모르겠는데... ^^ 희곡..

뮤지컬 위대한캣츠비 - 박근형 연출 (20080913)

위대한 캣츠비 - 박근형 연출 위대한 캣츠비는 만화일때부터 꽤 유명했으나 만화가 원작인 것들이 거의 대부분 그렇듯, 내게는 전혀 정보가 없다. 단, 케이블TV에서 하던 미니시리즈를 몇 회 본 적이 있었다는.. 별로 재미가 없어서 초기에 몇 회보고 말았다는.. 그 정도의 기억이 전부.. 이런 저런 소문을 들으면서도 애써 모르는 척했던건, 위대한 개츠비에 대한 기억이 남아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어렸을때 봤던 위대한 개츠비는 참 묘한 기분을 자아냈던 소설이다. 주변의 꽤 많은 여자들이 좋아하던 소설이었는데, 내게는 이상하게 깊은 감흥은 없었던... 뭐, 그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그것만으로도 한참 떠들어야하겠지만... 사실 내가 웃지도 울지도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니 할말이 많기도 ..

뮤지컬 컨페션 (20061027)

뮤지컬 컨페션 Musical Confession 서핑중에 우연히 필을 받아서 보러가게 됐다. 하긴 언제나 선택에 특별한 기준이 있을 수는 없겠지. 어찌되었든, 대략 괜찮다는 입소문도 돌고 하는 뮤지컬이었다. 많은 편수의 뮤지컬을 본 것은 아니지만 대충 감이 오기 시작했다. 어쩌면 이제 웬만해서는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할지도... 그게 아니라면 컨페션이 전형적이었나... 약간 그런 감도 없진 않다. 하지만 그동안 내가 궁금하던 것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었기에 괜찮은 공연이었다고 생각된다. 줄거리 자체는 조금 진부한 면이 없지 않으나 단점으로 보일 수 있는 것들을 무난히 피해갔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나름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이기도 할 듯하다. 주현과 태연이 기차길 옆에서 부르는 노래는 단연 인상적이었다. ..

뮤지컬 '김종욱 찾기' (20060807)

뮤지컬 '김종욱 찾기!' 요즘에 꽤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뮤지컬이란다. 가끔 광고를 통해서 보긴 했지만 내가 볼 일은 없지 않을 까 생각했었는데, 어찌어찌하여 보게 됐다. 뭐, 아는 사람이야 알겠지만 내가 한때는 뮤지컬이라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던 적이 있어서 소극장에서 뮤지컬 볼 일은 평생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사실 이번에 공연을 본 것도 근래 들어 소극장을 중심으로 부는 창작뮤지컬 붐에 대한 궁금증때문인 면이 있었다. 뭘 보러가는 걸까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 김종욱 찾기는 그랬다. 이야기자체가 말랑말랑하고 재미난 것이라, 말 그대로 보는 동안은 별 생각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었다. (하하하, 별 생각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중요한 거지, 무슨 시비를 걸려고 삐딱하긴..) 오만석군의 여성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