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건축 - 알랭 드 보통 지음
보통의 책은 언제나 흥미 진진하다. 그런데 언제나 번역에 대한 논쟁이 붙는다. 유독 보통의 책을 번역하는 사람들의 문제인지, 보통의 문제인지 아니면 우리나라 번역자들의 공통적인 문제인지.. 알 수는 없는데 언제나 말이 많다. - 하도 말이 많아서 내가 직접 확인하겠다고 On Love를 샀건만... 처음 두 장인가 보고 아직 펴지 못하고 있다. 진짜로 시간이 없어서.. ㅋㅋ - 생각난 김에 다시 꺼내볼까...
행복의 건축을 보고 있다보면, 우리나라의 건물(그 속에 숨어있는 철학까지)이 얼마나 천박한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 잘 살아보세 잘 살아보세 우리도 한번 자알 살아보세.. 하는 구호속에 숨겨졌던 '모든 것의 기준이 돈이 되는 사회'라는 가치를 이식 받은 사람들의 건축이 다 그렇지... 이 세뇌의 결과는 참 오래도 간다. 아직도 자알 살아보세.. 라고 외치면 표를 주니... 환장할 노릇이다. 꽤 젊은 사람들의 입에서도 천박한 자본의 논리만 나오는 걸 보면 참 한숨이난다. 물론 그렇다고 모든 것을 부정하자는 것이 아니라, 머리가 있으면 최소한의 생각 좀 하면서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있다. 주변사람들이 자꾸 이러면... 진짜 이민을 갈지도 모르겠다. 아.. 천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