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조차 찾아듣지 못하는 요즘 친구녀석이 어둠에 빛을 전해주듯 전달해준 앨범.
그것이 바로 노리플라이의 첫 앨범 Road.
요즘 자주 사용하는 용어로 웰메이드 앨범이라고 해야할까..
신인답지 않은 곡과 편곡, 연주 등으로 귀를 즐겁게 만들어준다.
단, 신인이 신인답지 않다는 것이 장점만은 아니라는 것.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좋은 미덕을 많이 가진 곡으로 가득한 앨범이다.
소위 말하는, 후크송의 유혹에서도 꿋꿋하게 자기가 가진 색을 보여주는 배짱(?)이 더욱 그런 생각을 한다. 사실 배짱인지 이게 가장 잘 할수있는 것이라 그것을 선택한 것인지는 알수없는 일... 농담...ㅋㅋ
몇몇 곡에서는 최근 국내 가요에서는 듣기 힘든 대규모 편성에 훌륭한 스트링까지 나온다. 내공이 만만치 않음을 증명하는 곡.
그래도 그들의 가장 훌륭한 점은 젊지 않은 듯한 젊은 감성이 아닌가 생각된다.
얼핏 들어보면, 90년대 가요의 감성이나 스타일에 닿는 무엇인가 있다.
그렇지만, '그대 걷는 길'을 필두로 감상적이나 너무 젖어들지 않는 투명함이란 어떤 것인지 잘 들려준다. 어떤 지점에서 우리가 그들과 다른지를 알고 그것을 잡아 보여줬다고 해야할까.. (참고로 유재하 음악제 출신이다. 역시나...^^)
토이, 김현철, 루시드폴, 유재하... 등등..을 좋아하는 약간 나이든 사람들이 시도하기게 좋은 앨범일듯..
참, 그러고 보니 이번주에 공연을 하는 듯.. 잊어버리고 있었네.
노리플라이, 메이트, 페퍼톤스... 가 한 자리에서 공연을 한다고 한다. 아~~ 이름만으로 충분히 설레이는 팀들이군..
요즘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세 팀이 아닌가 싶다. 시간이 되면 한번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표가 있을 지는 모르겠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