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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 추민주 연출 삶은 계속된다... 참, 힘들고 쉽게 달라지지 않는 삶이지만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것... 누군가 이야기 하지 않던가,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 비로소 진짜 희망이라는 것이 얼굴을 내민다고.. 그것도 그럴것이 아직 기댈 언덕이 있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절실하게 무엇을 원한다는 것도 쉽지는 않은 일. 배경은 서울 어딘가 달동네.. 하루하루의 삶이 편치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하지만 하루하루가 편한 사람은 또 어디 있을까.. 결국 어떤 의미로든 고달픈 하루하루를 보내는 건 마찬가지인셈.. 이것이 빨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하도록 만드는 힘이 아닐까.. 간혹 너무 단순하고 편리하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영화나 연극을 보기도 하지만, 빨래는 아주 깔끔하고 손 쉽게 '그리하여 그들은 행복해졌다..'고 마무리하지 않.. 더보기
지하철 1호선 4000th - 김민기 연출 15년의 세월이 지나 뒤늦게 보게된 지하철 1호선. 21세기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올해까지만 공연을 한다고 한다. 이제는 어울리지 않는 소재가 많아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꽤 사회적인 이슈를 이야기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럴 법도 하다. 해서 보러가면서 너무 늦은 건 아닌까 걱정이 없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부분 좋은 작품이 그렇듯 너무 늦은 건 아니었다. - 이게 아니라면, 15년간 우리 사회가 여전한 것일지도 모르겠고... 흠... 뭐, 요즘 같아서는 15년간 우리는 제자리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 지난 이야기라고 할 꺼리도 현재 이야기가 됐다. 덕분에 즐거운 관람이 된 셈. 이걸 고맙다고 해야하나, 욕이라도 해야하나.. 사회가 이렇게 될지 알았으면 4년정도 더 공연.. 더보기
아내가 결혼했다 - 정윤수 감독 영화를 본지는 꽤 지났는데, 블로그도 이사를 하고 이런 저런 사정으로 이제서야 짧게라도 기록을... 아내가 결혼했다는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인 박현욱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제목의 선정성(?)과 누군가의 추천으로 몇 년전에 나름 재미나게 본 기억이 있다. 때문에 결국 영화는 어떻게 다른가.. 하는 것이 주된 관람 포인트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셈.. 소설은 이중 결혼이라는 소재의 선정성과는 달리 나름 진지하게 결혼이란 무엇인가, 내지는 우리가 당연한 듯 따르는 제도와 관습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거 맞아? 가치가 있어? 라고... 사실 영화 제작자나 감독이라면 탐낼만한 소재인건 확실한데, 영화에서도 재미를 유지하며 진지하게 이야기를 건내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을 했던 것처럼 역시나 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