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그것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오는 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세상을 사는 동안 꽤나 자주 접하게 되는 순간이 아닌가 싶다. 올해 초부터 많은 산악인들이 흥미롭게 또는, 경외롭게 바라보던 것이 하나 있었다. 이건 비단 우리나라만은 아니었을 거다. 8,000M급 고봉 14좌를 완주한 사람들이 지금까지 많지 않지만 그중에 여자 산악인은 한명도 없었다. 올해나 내년정도 14좌를 완등하는 세계 최초의 여자 산악인이 나올 것 같았는데, 그 후보중에 2명이나(총 3~4명정도) 우리나라 여자 산악인이었다. 그래서 그 두명의 경쟁을 흥미롭게 보는 사람들도 있었다. 사실 그걸 흥미롭게 보는 사람들은 기사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나, 안주꺼리를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