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의 이름으로 나온 오랜만의 앨범. 그런데 윤상만의 앨범은 아니다. 여러 후배 뮤지션과 함께 진행한 앨범. 그래서 제목도 play with him. 사람들이 나에게 물어보는 질문에 대해 나름 명확한 대답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대답을 곧잘 회피하곤 한다. "윤상 어때?" 라는 질문도 그런 것 중에 하나. 사실 어렸을때 저 질문에 대답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당시의 우리 기준으로 봤을때, 그는 그저 음악을 잘 활용하는 사람 중에 하나일뿐이었다. 그렇지만 좀더 나이를 먹어서 듣던 그는 언제나 "어라~~ 이건 뭐지..." 였던 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잘 모르는 무엇인가를 이야기하던 이야기꾼을 나이 먹어 새롭게 깨닫게 되는 놀라움이라고 해야할까? 어린 시절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