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燕 (연)

슬라바 폴루닌 '스노우쇼' (20040304)

에메랄드파도 2009. 1. 4. 21:12
포스터
슬라바 폴루닌 '스노우쇼'

우리가 영원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은 모두 바람에 날아가버리는 눈꽃같은 것...

우리가 손에 잡을 수 있는것은 오로지 감지하기도 어려운 '찰나'인것을... 그것도 모르고 너무 많은것을 잡으려고 한것은 아닐까?
욕심이 났던 모양이야... 좀더 많은것을 가지고 싶은... 그 욕심이 순간의 행복마져 잠식해들어가 결국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노래별을 잡으려는가? 작은 막대하나를 믿고 저기...저기 보이는 별을 잡을것이라고 생각하나...

이미 그 옆의 광대들은 알고 있었나봐.. 그냥 그 별을 눈에 담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음을...
그렇게 눈에 담는것조차도 그 순간뿐이란 것을... 다시는 그런 별을 볼수없을 것을...

오~~오~~오~~ 소프라도 광대 버젼...^^









항해

두 사람의 항해..

예상처럼 순탄하지는 않았지... 파도는 거세고... 무서운 혹은, 귀여운(?) 상어 등장..

상어의 출현은 그렇게 갑자기 무섭기도, 귀엽기도 하게...

손발이 잘 맞진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콤비..








별을 따라
이제는 별을 찾는 이에겐 동행도 생기고...

하지만 별을 찾기란 여간 어렵지 않고...

그렇지만 어려운 길이어서 동행이 고마운 법.












이별
떠나기...혹은, 떠나보내기

그래도 마지막은 아니라고... 아닐거라고...

하지만...

그의 마지막 편지는...

결국...









공놀이  
 

머리위를 떠다니는 공들...

딱~~ 그 만큼의 속도로 아련히 떠오르는 기억... 또 그렇게 천천히 다가오는 커다란 추억....

공놀이를 하지 않으면, 마치 모든 기억을 잊은 듯 사진찍고 장난치고 팔짝팔짝 뛰지 않았다면 털석 주저앉아 울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일...


아름다운 순간, 찰나의 행복이 그 어떤 미래의 약속보다 더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그 번쩍하는 소중한 순간은, 그 번쩍하던 순간, 이미 미래마저 가득 채워버렸음을....
 


글쎄..글을 주저리주저리 쓰면서도 이게 무슨 짓인가 싶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아무리 말로 표현을 해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임을 느끼고...(그래도 꿋꿋하게 끝까지 써내려가 결국 엉망을 만들고..내가 하는 일이 언제나 이렇지...)
희노애락, 비극과 희극... 삶의 어느 한 모퉁이가 아니라...모든것을 한번에 보여주는 듯한...
어흐~~그만하자...한계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