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樂 (락)

살아야지 - 임재범 (2004.11.13)

에메랄드파도 2009. 1. 2. 00:23
살아야지.. 
                     - 임재범(채정은 작사)

산다는 건 참 고단한 일이지
지치고 지쳐서 걸을 수 없으니
어디쯤인지 무엇을 찾는지
헤매고 헤매다 어딜 가려는지
꿈은 버리고 두 발은 땅 붙이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면 되는데
가끔씩 그리운 내 진짜 인생이
아프고 아파서 참을 수가 없는 나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춥고 아프고 위태로운 거지

꿈은 버리고 두 발은 딱 붙이고
세상과 어울려 살아가면 되는데
날개 못 펴고 접어진 내 인생은
서럽고 서러워 자꾸 화가 나는 나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작고 외롭고 흔들리는 거지



가끔은 이건 오버야.. 할때도 있지만 이런 류의 가사를 쓸때는 채정은만한 사람도 드물다.
임재범 2집에 있던, 비상(飛上)의 후속이라고 해도 좋을 법한 느낌. 물론 개인적인 느낌일 뿐이다.

비상을 부르던 이가 시간이 흘러서 비상의 꿈을 접고 세상을 살때 느끼는 느낌이 이렇지 않을까..

살아야지... 살아야지... 삶이 다 그렇지.. 라고 채념하면서도 서럽고 서러워 자꾸 화가 나는..



비상(飛上)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랗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 자신을 가둬두었지.
이젠 이런 내모습 나조차 불안해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해.
그토록 오랬동안 움추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 싶어

감당할 수 없어서 버려둔 그 모든건 나를 기다리지 않고 떠났지.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상처 받는 것보단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을 소중한걸 깨닫게 했으니까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줄거야.
그토록 오랬동안 움츠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거야. 더이상 아무것도 피하지 않아.
이 세상 견뎌낼 그 힘이 되줄거야
힘겨웠던 방황은




어흐~~ 이 새벽에 노래방가고 싶네.. 푸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