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이발사 - 전성태 지음
젊은 작가 중에 걸죽안 입담과 순우리말 어휘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아주 단순하게 - 재.미.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리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책이다.
물론 가벼운 재미는 조금 부족하다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읽어가는 재미가 있다.
단, 시대적인 배경이 배경인지라 약간 낯설은 면도 없지 않다. 무슨 이야긴가하면, 보통 저런 시기를 다루는 작가들은 꽤 연배가 되신 분들이라 글을 풀어가는 스타일이 전성태와는 차이가 있다. 해서 전성태의 스타일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젊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약간은 가벼운 느낌이기도 하고...
그렇듯 요즘 젊은 작가들은 잘 다루지 않는, 잘 다룰 줄 모르는 시절의 이야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