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적 킬러의 고백

2월이 지나간다...

에메랄드파도 2009. 2. 22. 14:54
요 며칠 매우 바쁘게 지냈다. 오랜만에 밤도 새고..
한참 정신없이 지내다 문득.. 생각나는 사람들..

지난 14일에 이영훈님 노래비가 정동길에 세워졌다고 한다.
바쁜 와중에도 '벌써 1주기.. 였구나..' 했다. 세상 참~~ 빠르게 지나간다.
한창 어린 감수성으로 음악을 듣던 시절. 그때는... '광화문연가'가 이렇게 오래도록 살아남을지 그때는 몰랐다.
어떠한 의미로든 세상은 살아봐야 안다. 아무리 지금이 영~ 아니다 싶어도 말이다.

어제가 이은주님  4주기였다고 한다.
참, 좋아하던 배우였는데...

잊을 수 없는 영화가 될 것 같은, '번지 점프를 하다'를 함께 해줘서 참 고마웠는데.. 너무 빨리 떠났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긴 하지만 언제나 남겨진 사람들에겐 아쉬움이 남는 법.
그래서 누군가 남겨지지 말고, 남기고 떠나라..라고 했던가..


간혹 삶보다 죽음에 대해 더 자주 생각하고 있다고 깨닫곤 한다.
나이를 먹을 수록 삶이 더 간절해질까, 아님 죽음을 더 적극적으로 기다리게 될까.. 그래서 결국 세월이 흐르게 되면 둘중에 더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것은 무엇이 될까..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두 사람을 생각하며 2월이 지나간다.

아주 바쁘게 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