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음악

페퍼톤스(Peppertones) 3집 - Sounds Good !

에메랄드파도 2010. 1. 5. 02:18

아니, 왜 3집이 안나오는거야~~
하며 간간이 페퍼톤스로 검색을 했었는데...

나왔다!

페퍼톤스의 음악은 길게 이야기하지 않아도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호불호가 확실할듯한데..
아마 국내에서 이런 소리를 만들어낼수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 (뭐, 윤상 옹 정도는 '내가 한번 해볼까' 하면 할수있을지도.. 농담)
어찌되었든, 페퍼톤스의 소리를 다루는 독특한 스타일은 다른 팀과 확실하게 구별되지 않나 싶다.

이번 앨범은 그 전의 앨범들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다.
뭐랄까... 귀에 확실하게 들어오게 만들었다고 해야하나.. 그렇다고 쉽다고 볼수는 없는데, 꽤 대중적인 부분도 확보된 느낌이다. 처음 들었을 때는 여성보컬의 힘이 아닌가 생각을 했는데, 그것만은 아닌 것같다. 분명 이전에 약간.. 2% 부족했던.. 조금 어긋난 느낌이 딱 맞아 돌아가는 느낌이 든다.
혼자 듣고선 '이제 됐네..'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가장 처음 떠오른 문장이었다는...
물론 더 좋아지고, 좋아져야 하겠지만 이번 앨범 또는 다음 앨범이 지금 사운드의 절정이 아닐까 싶다.

이제 조금 다른 어려움이 시작되는 시기가 오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도 지금껏 그들이 살아왔던 내공으로 봐서는 무난히 새로운 세상으로 넘어가지 않을까 싶다.  

진짜 반드시 반드시 들어보기를 권한다.
개인적으로 페퍼톤스는 겨울보다는 봄이 좋긴한데, 즐거운 드라이빙을 원한다면 겨울에도 무방할 듯 하다. 물론 드라이빙이 아니라 클럽이나 스키장 등에서도 좋겠다.

우울한 생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게 해준다.
그냥 소리만으로 입가에 미소가 스치게 하는 재주는 쉬운게 아니다 !!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는 가사로도 미소를 스치게 한다. 허허~~ 이거 참...


노래하라! 더욱 정교한 팹톤 사운드를... (모 웹사이트의 광고카피는 이랬다.)
노래하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