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의 세월이 지나 뒤늦게 보게된 지하철 1호선. 21세기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를 한다고 올해까지만 공연을 한다고 한다. 이제는 어울리지 않는 소재가 많아 업그레이드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꽤 사회적인 이슈를 이야기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럴 법도 하다. 해서 보러가면서 너무 늦은 건 아닌까 걱정이 없지 않았다. 그렇지만 대부분 좋은 작품이 그렇듯 너무 늦은 건 아니었다. - 이게 아니라면, 15년간 우리 사회가 여전한 것일지도 모르겠고... 흠... 뭐, 요즘 같아서는 15년간 우리는 제자리에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제 지난 이야기라고 할 꺼리도 현재 이야기가 됐다. 덕분에 즐거운 관람이 된 셈. 이걸 고맙다고 해야하나, 욕이라도 해야하나.. 사회가 이렇게 될지 알았으면 4년정도 더 공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