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2

박쥐 - 박찬욱감독

메인 포스터는 아닌데, 이 포스터도 나쁘지 않네.. 박찬욱 감독이 박쥐를 준비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부터 참 많이 기대했던 작품이다. 일단은 신부가 뱀파이어가 된다는 시놉시스가 주는 매력때문이었고, 김옥빈양이 배우가 될 것인가 하는 점이 두번째 이유였다. - 김옥빈이 나오는 영화는 거의 대부분 극장에서 봤다. 사실 이쯤 되면 김옥빈양의 티켓파워에 1장은 확실하게 넣어줘야하는 건 아닐지..^^ 개인적으로 언제나 아쉬움이 남아서.. 아~ 이거 참 아깝네.. 이런 게 남아서.. 뒤의 이유부터 말을 하자면, 이번에도 역시나 조금 아쉽네.. 였다. 박찬욱도 안되는 건 안되나 싶기도 하고.. 무엇인가 알수없는 어색함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흠.. 예전부터 목소리가 아닐까 싶었는데 - 허스키한 목소리 자체가..

1724 기방난동사건 - 여균동 감독

그 시절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90년대 '세상밖으로'라는 영화를 통해 욕으로만 2시간을 채워도 재미가 있기도 하다는 걸 보여줬던 여균동 감독이 한동안 '이건 뭥미?'하는 영화만 찍다가 오랜만에 뭔가 하려는가보네.. 하는 기대를 하게 했던 영화. 사실 '세상밖으로'는 내게는 참 중요한 영화다. 영화라는 것도 결국 국가나 민족적인 정서를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했던 영화이기도 했고, 그런 이유로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더욱 많이 가지게 하기도 했다. 어떻게 그 시절의 대한민국을 살아보지 않고 2시간동안 이어지는 욕을 가만히 듣고 있을 수 있을까.. 어쩌면 더 쌍스러운 욕을 하고 싶었던 것이 만든 사람의, 혹은 보는 사람의 진심이었을 지도 모른다. 해서, 이번 여균동감독의 영화에 약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