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폴 2

국경의 밤 - 루시드 폴 (2007.12.03)

황연주, 꽃눈. 2007년작 국경의 밤 Night At The Border - 루시드 폴 (Lucid fall) 루시드 폴의 3번째 앨범. 미선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한듯, 변하지 않은듯... 사람의 나이에 따라 음악도 나이 들어가는... 그래서, 한편으로 이제는 좀 심심할지도 모르겠다는 걱정을 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루시드 폴의 음악은 그냥 음악으로 듣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됐다. 오래된 친구와 요즘 근황에 대해, 요즘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요즘 세상에 대해 수다를 늘어놓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다.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데, 술집이면 어떻고, 카페면 어떻겠나.. 그렇다고 해서 음악적인 고민이 없다면 음악하는 사람이 아니겠지..^^ 많은 변신은 아니지만, 음악에 대한 고..

루시드 폴 2집 - 오, 사랑 (2005.04.09)

루시드 폴 2집 오, 사랑 - 루시드 폴 사실 루시드 폴정도면 우연의 음악에 올리기에는 너무 거물이다. ㅋㅋ 처음 미선이를 통해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적당한 거리에 서있다. 마치 멀리서 지켜봐주는 오래된 친구 혹은 연인처럼.. 이번 앨범도 역시 "역시 루시드 폴"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서정적인 음악보다도 더욱 그 음악을 빛나게 하는 가사. 뭐라고 할까... 어쩌면 이런것도 몽타쥬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정적인 음악속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강한 가사. 하지만 그 두 요소가 부딪쳐 서로의 특징을 의미를 더욱 강화하는, 더욱 빛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는 그런 가사가 순해졌다. 어~~ 하는 생각도 잠시.. 부드러워진 가사속에 빼꼼히 내미는 손.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