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드 폴 2집 오, 사랑 - 루시드 폴
사실 루시드 폴정도면 우연의 음악에 올리기에는 너무 거물이다. ㅋㅋ
처음 미선이를 통해 만났을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적당한 거리에 서있다. 마치 멀리서 지켜봐주는 오래된 친구 혹은 연인처럼..
이번 앨범도 역시 "역시 루시드 폴"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서정적인 음악보다도 더욱 그 음악을 빛나게 하는 가사.
뭐라고 할까... 어쩌면 이런것도 몽타쥬의 일종이 아닐까 생각한다.
서정적인 음악속에 어울리지 않는 듯한 강한 가사. 하지만 그 두 요소가 부딪쳐 서로의 특징을 의미를 더욱 강화하는, 더욱 빛나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는 그런 가사가 순해졌다.
어~~ 하는 생각도 잠시..
부드러워진 가사속에 빼꼼히 내미는 손. 거절하기 어려운...
사람이 이렇게 변해가는 것, 이렇게 발전해가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임에 분명하다.
그것을 바라보는 것도 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즐겁다.
한동안 행복하게, 힘차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거 같다. 오~~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