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樂 (락)

언제나 마음은 - 동물원 (2005.05.24)

에메랄드파도 2009. 1. 2. 00:44
언제나 마음은
                                                     작사/곡 유준열


언제나 마음은 널 위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었지만 사람의 일이란 게
그렇게 단순하지 만은 않아

서로 똑같은 도시의 어딘가에 있으면서
만나기가 쉽지도 않아
어쩌다 전화에서 너의 부재를 확인하고

각박한 세상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중에
네가 있다는 걸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요즘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무언가가
생겨 나오는 세상이라
가만히 있다가는 좀더 멍청해질 것 같아

우린 똑같은 초조함 속에 살아가는
불쌍한 존재인지 몰라
내 말이 지나치게 엉뚱하지 않다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중에
네가 있다는 걸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누구나 겪어야 했던 아픔의 느낌을 마치
혼자만의 것인 것처럼
언제나 겉으로만 아파하는 나에게

무어라 말하진 않아도 그저 웃는 모습으로
큰 위로가 되주는 너
나 또한 너에게 그런 위로가 되었으면

각박한 세상 속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중에
네가 있다는 걸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네가 있다는 걸 생각한다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어제 집으로 돌아가다 문득 입가에 맴돌았던 노래...
가끔은 진심^^으로 누군가가 있다는게 얼마나 고마운지..

언제나 위로가 되는 누군가가 필요할만큼 나이를 먹었는 지도... 아니면 그 만큼 지쳐있는 지도.. 하하하... 그러고 보니 내가 스스로 지쳤다는 말을 한것도 태어나 처음인가보다..

이래서 사람은 오래 살아봐야하나보다..
점점 나이를 먹는다는 것의 힘겨움보다는 즐거움을 많이 발견하고 있다. 비록 보는 사람에 따라서 합리화라고 할지도 모르겠으나, 새삼 내가 모르던 감정, 느낌, 입장.. 들이 이해도 되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즐거운 나이먹기.. 세월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