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블루베리나이츠(MyBlueberryNights) - 왕가위 감독 왕가위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왕가위 영화를 본 이후라면 언제나 가장 처음 떠오르는 궁금증이다. 이 사람은 대체 어디쯤 있는지 모르겠다. 손에 잡히는 것 같기도 한데.. 막장 손을 펴보면 거기 없다. 근래의 작품들에서 아주 느린 화면, 그로 인해 화면 사이로 흐르는 감정으로 숨이 막히던.. 그런 것을 이번에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이번엔 또다른 변신이될지.. 궁금했다. 일단 왕가위의 첫 영어 작품이라는 것에서 무엇인가 변화는 있지 않겠느냐는 게 지배적인 생각이었지만... 얼핏 뉴욕삼림..^^ 이라고나 할까.. 그렇다고 중경삼림의 재탕이란 말은 아니다. 화면에서 나오는 느낌도 그렇고, 연기 경험이 없는 가수를 주인공으로 기용한 우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