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르 마라이 2

사랑 - 산도르 마라이 作 (20080412)

사랑 - 산도르 마라이 作 산도르 마라이 작품을 다 보기로 마음(?) 먹은 까닭에 내용이 뭔지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이번에는 어떨까.. 하는 궁금함만 가득 있을 뿐... 책장을 열고 대략 둘러보니 카사노바가 주인공이란다. 지오바니 쟈코모 카사노바가 full name이란다. - 소설 속에서는 쟈코모라는 호칭으로만 불리어진다. 언제나 그렇지만, 이런 사람들이 주인공인 이야기는 흥미롭다. 그것은 카사노바나 돈주앙과 동시대 사람들이 그들에게 느끼던 관심이나 호기심과도 비슷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것 자체로 그들은 매우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무.엇. 이 있다는 것일 수도 있고.. 나의 경우에는 카뮈의 입김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얼핏 보수적인 일반 사람들의 관점으로 봤을 때, 쓰레기 취급을 받을 만한 그들의 ..

열정 - 산도르 마라이 作 (20060208)

열정 - 산도르 마라이 作 작품에 대해 이것저것 쓰려고 했으나.. '열정'과 관련된 김형경님의 멋진 글이 있어서 이것으로 대신.. 역시, 작가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다. 대단히 매혹적인 작품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매우 궁금해질정도로... 산도르 마라이 소설 '열정'의 콘라드에게 콘라드, 조국을 떠나 41년 동안이나 이국의 열대우림을 떠도는 일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친구를 배신한 죄의식과, 사랑하는 사람을 외면한 비겁함과, 그럼에도 그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은 채 유적의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합니다. 저는 당신이 41년 만에 귀향하는 시점, 즉 소설이 시작되는 바로 그 지점에서부터 당신의 41년을 생각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열대우림의 소나기처럼 수시로 당신을 적셨을 고독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