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쇼 2

SNOWSHOW by Slava (20060821)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2년만에 다시 보는 공연이다. 당연히 좋은 공연이기도 하지만 내게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추억으로 더 많이 기억되는 공연이기도 하다. 아마 이 블로그를 시작한것도 스노우쇼를 보고 난 직후가 아니었나 싶다. 공연을 열심히 보러다니기 시작한 것도 이 공연 이후였던 것 같고... 새롭게 꿈을 꾸게 하기도 했던 공연이었다. 말 그대로 꿈!이었던 것이긴 했지만.. 예전에 봤던 기억이 있어서 보면서 자꾸 이전 공연과 비교하려고 하는 마음을 떨쳐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사실 이건 스스로 불행한 길을 찾아가는 것에 가까운 일인데 말이다.) 최대한 처음보는 사람의 마음으로... 이전에 즐거웠던 장면, 행복했던 장면에 대한 기억이 없는 듯 보려 했다. 처음 공연에서는 몰랐는데, 이 공..

슬라바 폴루닌 '스노우쇼' (20040304)

슬라바 폴루닌 '스노우쇼' 우리가 영원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은 모두 바람에 날아가버리는 눈꽃같은 것... 우리가 손에 잡을 수 있는것은 오로지 감지하기도 어려운 '찰나'인것을... 그것도 모르고 너무 많은것을 잡으려고 한것은 아닐까? 욕심이 났던 모양이야... 좀더 많은것을 가지고 싶은... 그 욕심이 순간의 행복마져 잠식해들어가 결국 스스로를 무너뜨리고..... 별을 잡으려는가? 작은 막대하나를 믿고 저기...저기 보이는 별을 잡을것이라고 생각하나... 이미 그 옆의 광대들은 알고 있었나봐.. 그냥 그 별을 눈에 담는것 말고는 방법이 없음을... 그렇게 눈에 담는것조차도 그 순간뿐이란 것을... 다시는 그런 별을 볼수없을 것을... 오~~오~~오~~ 소프라도 광대 버젼...^^ 두 사람의 항해.. 예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