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왕 (King Lear) - 이윤택 연출 / 연희단거리패 두달 동안 이어진 세익스피어 난장의 마지막 작품이다. 연극을 보러가기전에 리어왕이 마지막 작품이고 이윤택의 연출이라고 해서 좀 무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이윤택은 현재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맞고 있고, 세익스피어 난장 공연의 총감독이다.) 더구나 이윤택의 연극을 처음 대하는 것이고, 평소에 TV에서 풍기던 이미지에서 생긴 선입견도 한몫을 한듯이 보인다. 그러나 문화 게릴라라는 그의 별칭이 왜 붙었으며, 언제든 누구든 별칭으로 불릴 때는 그 만큼의 이유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1막에서는 정통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한 듯한 느낌이 들었고 2막에서는 이윤택의 리어를 만들기 위해 고심한 듯.. 젊은 관객과 어떻게 소통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