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피크닉 - 온다 리쿠 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이유 때문만은 아닐텐데... 소년, 소녀가 주인공인 일본 영화나 소설은 묘한 향수같은 것을 불러온다. 그래서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번번히 내가 선택하는 작품들은 그런 녀석들이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나지 않는단 말이지. 그게 더 이상한 일이다. 너무 익숙한 환경과 풍경이라 향수를 불러올 수 없는건가? 적당한 거리감이 있어야 향수도 느끼는 걸까? 아마도 우리나라 소설가들이 그런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에 관심이 없는 것이겠지. 이게 가장 큰 이유겠지.^^ 짧은 문장으로 쓰여져서 읽어내는 속도가 꽤 잘 오르는 소설이다. 더구나 미스테리 작품을 잘 쓴다는 작가의 성향때문인지, 끊임없이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