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 3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 박신우 감독

영화를 보기 전까지도 영화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었다. 단지 한석규님은 왜... 또... 형사를 한다 했을까.. 하는 생각정도.. 배역을 선정하는데 그렇게 신중한 사람이 또 형사를 하는 것에는 무슨 이유가 있겠지.. 싶기도 하면서... 원작을 본 사람들의 아쉬움에 대한 의견은 많으나, 영화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오히려, 스릴러와 러브스토리가 서로 겉도는 느낌이 든다는 아쉬움. 그것은 손예진이 원인일지도 모르겠고... 뭐.. 그렇다고 해서 '못했다~~'라는 건 아니고.. 아쉽다는 것. 잘 할수도 있는데... 뭔가 이해할 수 없었던 감정이 있지 않았나 싶은... 혹은 너무 복합적인 인물을 시도한 것은 아닐까 하는... 한석규, 고수 등의 열연에 비하면 너무 어정쩡하더라는... 손예진에 비하면 고수는 분..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안권태, 곽경택 감독 (2008.09.06)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안권태, 곽경택 감독 감독이 중간에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였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영화는 감독의 놀음이라고 굳게 믿는 입장에서 중간에 감독이 교체된 영화를 본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한석규도 볼겸해서 봤다. 그러고 보니 곽경택 감독 영화는 단 한편도 본 적이 없다. 이번 영화도 100% 곽경택 감독 영화가 아니니 결국은 여전히 한편도 보지 않은 셈이다. 소재부터 나에게는 한번도 흥미를 끌었던 적이 없는...^^ 어찌되었든 영화는 대략, 큰 기대 없이 본다면 괜찮을 영화라고 해야할 듯하다. 뭐랄까, 캐릭터간의 갈등이 이해는 되나 공감은 가지 않는 탓에 서로의 복수나 추격은 그닥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류의 영화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편집이 힘을 발..

음란서생 - 김대우 감독 (2006.02.28)

음란서생 - 김대우 감독 김대우 감독의 첫 번째 영화. 유명 시나리오 작가의 영화라, 더구나 주인공이 작가라 이건 괜찮은 이야기가 될 듯해서 보러갔다. 물론 나름대로 괜찮은 이야기였다. 일간지에서 기자들이 씹는 것처럼 너무 많은 요소를 보여주려고 하다가 보는 사람을 부담스럽게 했다는 말에는 그리 동의할 수는 없지만, 단순히 상업영화의 공식을 따르고자해서 피를 보여주고 액션이 나오고 했던 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 이런 오해를 사는 것도 '플레이어'라는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모든 상업영화의 요소가 들어가서 일지도 모르겠다. 강약의 차이는 있지만 피도 튀고, 액션장면도 있고, 누드도 있고, 사랑도 나오고, 권력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 앞서 말했듯, 양념이든 배경이든 간에... 시나리오를 쓰며 영화를 찍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