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튼 2

찰리와초콜릿 - 팀버튼 / 웰컴투동막골 - 박광현 / 헐리우드엔딩 - 우디앨런 (2005.10.29)

찰리와 초콜릿 공장 - 팀 버튼 감독 기대하고 기다리다 본 만큼 즐거웠던 영화. 웬일로 예상보다 오래 상영한다. 역시 팀 버튼은 팀 버튼이다. 혹자는 인종차별적인 시각이 있다고 하며, 제국주의자들의 논리도 숨어있다고도 한다. 파르르~ 할것까지야 없지만, 굳이 그렇게 보자면 뭐... 웰컴투동막골 - 박광현 감독 봐야할 시기를 놓쳐 매우 늦게 봤다. 못 보는 지 알았다. 봤는데... 그렇게 하면서까지 봤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한다. 여전히 장진 감독의 이야기는 연극적인 요소가 많으나 대사는 빛난다. 그래서 '박수칠때 떠나라'는 연극무대에 다시 오르는 날을 기다리기로 하고 보지 않았다. 헐리우드 엔딩 - 우디 앨런 감독 늙지도 않는 우디 앨런. 아니 늙어도 입만은 청춘인 우디 앨런이 맞겠다. 어찌나..

빅피쉬 (Big Fish) - 팀버튼 감독 (2004.03.08)

빅피쉬(Big Fish) 신께서 천지만물을 만드셨을 때, 땅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어요. 넘어지게 만들어진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넘어졌어요. 인간뿐 아니라 마른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이 그랬지요. 그래서 신께선 인간과 들짐승과 날짐승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셨어요. 하지만 물고기는 넘어진 적이 없어요. 그것은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거예요. 우리가 어떻게 , 어디로 넘어지겠어요? 그래서 신은 물고기를 어여삐 바라보셨고 물고기에게서 위안을 얻으셨지요. 모든 피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신을 실망시키지 않은 생물이었으니까요. 아버지가 늘어놓는 허풍에 지친, 혹은 어떤 의미로든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는 아들의 아버지 이해하기..^^ 아마도 표면적인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그렇게 이해하자고 해도 충분히 좋은 영화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