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 이창동 감독
밀양...
밀양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새삼 도시 이름이 재미나다는 생각을 했다. 뭐.. 그래서 이창동감독이 밀양이어야만 한다고 말했겠지만..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보면 기운이 쫙 빠진다.
매우 우울해지기도 하고... 나름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기운이 나는 경우는 없다.
영화를 본 첫 느낌은 아주 작정을 하고 만든게 아닌가 싶었다. 외국 영화제를 겨냥해서 말이다.
주제도 외국 영화제에서 상타기 딱 좋고.. 스타일도 그렇고..
이 감독의 영화를 보면 서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소설을 쓰던 가락이 있어서 그런지 서사의 힘을 느끼게 해준다.
본지 좀 오래돼서 별로 하고 싶은 말이 없다.
바로 바로 적었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