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畵 (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안권태, 곽경택 감독 (2008.09.06)

에메랄드파도 2009. 1. 3. 23:56

 
눈에는 눈 이에는 이 - 안권태, 곽경택 감독

감독이 중간에 교체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은 영화였다. 이유가 어찌되었든, 영화는 감독의 놀음이라고 굳게 믿는 입장에서 중간에 감독이 교체된 영화를 본다는게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한석규도 볼겸해서 봤다.
그러고 보니 곽경택 감독 영화는 단 한편도 본 적이 없다. 이번 영화도 100% 곽경택 감독 영화가 아니니 결국은 여전히 한편도 보지 않은 셈이다. 소재부터 나에게는 한번도 흥미를 끌었던 적이 없는...^^

어찌되었든 영화는 대략, 큰 기대 없이 본다면 괜찮을 영화라고 해야할 듯하다. 뭐랄까, 캐릭터간의 갈등이 이해는 되나 공감은 가지 않는 탓에 서로의 복수나 추격은 그닥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런 류의 영화는 내용도 내용이지만 편집이 힘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간은 평이한... 어쩌면 솔직한.. 느낌이다.
그래서 조금은 아쉽다는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아쉬움은 한석규였지만... 이제 진짜 돌아올수는 없는 걸까? 스스로의 틀에서 벋어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난다. 어떻게 해야할지는 나도 잘 모르겠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 오히려 차승원이 이렇게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여전히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한 배우중에 하나라는... 사실 '세기말'에서 차승원을 보고는 이게 뭔가~~ 싶었는데.. 송능한 감독은 무엇을 봤던 걸까 하며 참 궁금했던 기억이 난다. 어떻게 봐도 그 당시 차승원의 연기는 좀...

갑자기 송능한 감독은 혹 돌아오지 않으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기말 찍고 외국으로 이민갔다고 들었는데... 그 영화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살기 힘들었을까 싶은 생각이 들긴한다. 얼마나 욕하고 싶은게, 얼마나 짜증나는게 많았을까... 지금이나 그때나 애들 하는 짓보면 죽여버리고 싶기는 마찬가지다. 이래서 역사가 돈다고 하나..푸하~~ 에이~~ 생각하니 또 짜증나네..

이건 영화감상도 아니고 그냥 잡설이네...ㅋㅋㅋ - 별로 할말이 없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