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樂 (락)

서영은 - Romantic1 (2004.08.23)

에메랄드파도 2009. 1. 2. 00:13
서영은 서영은 Romantic 1 (Remake)

서영은의 새로운 앨범.

음악 케이블에서 뮤직비디오도 자주 나오고 여기저기서 들을 일도 많이 생긴다. 나름대로 홍보도 하는 모양이다. 아마도 음반시장이 불황이라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간의 앨범을 판매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가수중에 하나라는 반증일거라고 생각된다.

서영은의 노래 실력에 대해서야 더이상 말할거야 있을까 싶다.

언젠가 어디서 본 것처럼 이제는 완전히 대중가수로의 길을 가기로 한 모양이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너무 재미없어졌다. 더는 새로울 것도 없고 그냥 그런 많은 가수들과 차별되는 것이라고는 노래를 좀 많이 잘한다는것.
오직 그것뿐... 어딘지 모르게 아쉽다. 이건 아닌데 싶기도 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나의 기대와 영~~~다르게만 가는 가수도 참 드문데.. - 물론 내 기대가 어떤 기준이겠냐만은..ㅋㅋㅋ

이번 앨범은 리메이크 앨범이다. 전곡이 리메이크 곡이다. 리메이크라는 것이 가지는 몇몇 미덕이 있겠지만 매우 조심해야할 작업중에 하나다.
더구나 아직 살아있는 곡을 억지로 관속으로 집어넣는 작업이라면 그건 더더욱 해서는 안될 작업이라고 생각된다. 이것은 리메이크가 단순한 패션코드를 바꾸는 혹은, 옷을 갈아입히는 정도의 작업이 아니라는, 그래서는 안된다는 전제를 깔고 하는 말이다.

리메이크는 이제는 잊혀질 법도 한, 또는 곡은 너무 좋으나 이제는 듣거나 부르기에 너무 어색할때, 또는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바람에 곡은 매우 훌륭하나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곡일때 그 미덕이 있는거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즐겨 듣고 즐겨부르고 있다면 리메이크하기엔 너무 이른 곡이다. 아직도 원곡을 즐기고 향유하고 있기때문이다. 이럴때 아직 살아있는 곡을 억지로 명퇴시키는 또는 관속으로 밀어넣는 우를 범하는 거다. 또는 원곡을 상대로 경쟁을 하는 어리석은 승부를 거는 행동일수도 있다.

이런 면에서 볼때 서영은의 이번 앨범은 김동욱의 리메이크 앨범(Memories In Heaven)보다도 더 좋지 않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된다. 김동욱의 앨범이 원곡의 그늘에서 더 많이 벋어나있다는 말이다. 좀더 다시 부르는 사람의 개성이 드러나 보인다는 거다.

그런데 앨범 제목이 Romantic 1이다. 2, 3... 계속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음... 리메이크 전문으로 나설라고 하나? 이러다 여자 조영남이 탄생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조영남씨를 폄하하는건 아니다. 조영남도 이런 면에서는 아까운 가수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근데 말이지.. 노래는 그래도 잘한다는 말을 안 할수없단 말이지. 음.. 감정선을 유지하는 것도 좋고 좀 부족한 듯한 편곡도 보컬이 모두 이끌고 나가는 것이 역시 서영은이라는 말이 나올법도 하단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