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燕 (연)

새로운 기대로... (20060109)

에메랄드파도 2009. 1. 4. 21:52
한동안 메일조차 확인하지 않고 지낸 것에 대한 항의였을까.. 기분 좋은 소식이 와 있었다.

드디어 모 공연장의 2006년 기획공연 스케줄이 발표된 것!!

2006년 기획공연 스케줄 발표만 가지고도 충분히 흥분했을텐데.. 이번엔 예상밖의 선물이 있었으니.. 지금 시간도 잊어버리고 친구녀석에게 전화를 하고 말았다. - 물론 자다 일어난 녀석은 이게 한 밤중에 왜 ㅈㄹ이냐~~ 하는 목소리다. 

무엇보다 반길만 한건 항상 하반기에는 대형뮤지컬을 장기 공연하던 것을 올해는 하지 않는단다.. 고로 일년 내내 즐거울 수 있게 됐다.

오늘 결정한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볼 공연.. 아마도 이외에도 한두개 더 추가 되지 않을까 싶다.
 
 
PFM의 내한 공연
올해 공연 일정을 보고 나를 가장 설레이게 만든 공연.. 그것도 올해 공연 일정의 가장 첫 공연이다.
꽃피는 봄날 저녁에 PFM의 음악을 듣는다니..
이건 생각만으로도 거의 환상인데..
내 어린 시절의 많은 부분을 풍요롭게 해주던 음악들을 이렇게 만나게 될줄을 상상도 못했다. 언제고 이탈리아가서 몇년 살게되면 그때나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ㅋㅋ


매튜 본의 '가위손'
아마 이 공연은 알만한 사람들은 모두 기다리는 공연이 아닐까 싶다. 매튜본 공연을 한번이라도 본 팀버튼의 팬이라면 어떻게 피해갈 수 있을까..
이미 올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예상하지 못했던 PFM의 공연 예고를 보는 바람에 조금은 김이 빠진듯...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이번으로 몇 번째 방한일까? 아마 4번째가 아닌가 싶다.
첫 방한때 약속을 3번째 방한때였나.... 겨우 지킬 수 있어서 내게는 더 할수없이 좋았던... 그때 지키지 못했다면, 영영 지킬 지 못하는 약속이 됐을 것 같다.
이번엔 내게 조금은 다른 추억으로 다시 찾는 공연이 될 것 같다.
에잇~~ 괜스레 기분이 싸하네..


고란 브레고비치 '해피엔딩카르멘'
공연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없으나, 고란 브레고비치라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분위기로 봐서는 뮤지컬인듯한데..
설마 고란 브레고비치를 볼 수 없는 건 아니겠지..



네크로슈스 '햄릿'
연출자 네크로슈스의 연극은 이틀을 사이에 두고 두편을 한다.
2000년 내한때 보지 못했던 것을 두고두고 후회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꼭 봐야겠다.
맥베드도 보게 될지 모르겠다. 근데 맥베드 자체를 그리 재밌어하지 않아서.. 그게 좀..


좀 침체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올해는 조용히 지내야지 생각했다.
새삼 다시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 역시 나는 이런 쪽이다. 오랜만에 생기가 도는 것 같네..^^

일단 5월 PFM가 오기 전까지 열심히 살아야겠다. 하하하..
이렇게 말하니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살지 않았길래 이러나 하는 사람도 있겠다. 그동안도 열심히 살긴 살았다.. 자꾸 의심하지 마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