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내가 자주 들춰보는 생존해있는 유일한 시인이 아닐까.. 싶다.
특별히 이유가 있기 때문은 아니겠지.
단지 그냥 지리멸렬한 인생에 대한 시선이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그런 분위기때문에..
서른, 잔치는 끝나다.. 에서 꿈의 페달을 밟고.. 로.. 그리고 도착하지 않은 삶.. 까지..
관통하는 씁쓸 혹은 쓸쓸한 인생에 대한 우울함.
아마도 그 우울함이라는 단어를 빼고는 최영미씨를 설명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런 이유로 진짜 세상에 지치고 우울할때면 최영미씨의 시는 언제나 위로가 되고 힘을 준다. 매우 역설적이게도...
도착하지 않은 삶.. 아직도 도착하지 못하고 있는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