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기타노 다케시.
그렇지만 그는 회춘을 했는지 너무 젊어졌다.
다름이 아닌, 그의 데뷰작. 너무나 젊어진 기타노를 보는 보고 있는 기분이란..

요즘 좀 지지부진한 느낌이 없지 않은데, 꽤 괜찮은 데뷰작을 가진 감독이라는 새삼스런 감탄... 혹은 되는 사람은 이미 데뷰작에서도 떡잎을 보인다는...

훗날 대표작으로 분류될 여러 작품의 원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영화다.

원형이라 말그대로 아주 날 것의, 그런 느낌이 난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생생하게 기타노를 느낄수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기타노의 작품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어떻게 저런 유머를 저런 상황에서 날리나... 싶기도 하고.. 그것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나 자신도, 내 주변의 사람들도 모두 참 낯설다는 것.
피를 흘리면서, 웃음도 흘릴 수 있는 유일한 감독이 아닌가 싶다. 거참.. 저런 거 너무 좋은데.. 아무나 할 수 있는건 아니다. 기타노도 일본에서 코미디언을 하는 사람인데.. 우리 이경규는 왜 이런거 못하나..ㅋㅋ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고 하면 나도 기타노와 같은 습성이 있는 걸까?
조용히 집으로 찾아가 내일 경찰서로 나오라고 폭력을 휘두르는 그런... ㅋㅋㅋ 나 역시 흉폭하다...?!


오랜만에 기타노 다케시의 영화를 보니 예전과 다르게 느껴지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아마 조만간 시간이 나면 쭉~~ 훌터볼듯하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어보인다. 매우 흥미진진한 일이 될수도 있을듯하다.

Posted by 에메랄드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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