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0 ('04.2.27~'08.11)/樂 (락)

아소토 유니온 - Sound Renovation A Structrue (2004.03.13)

에메랄드파도 2009. 1. 1. 23:55
  아소토 유니온(ASOTO UNION) - Sound Renovates A Structure

아소토 유니온 작년 말(2003년 말) 일종의 발견이었다. 물론 홍대를 들락날락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많이 알려진 팀이었다고 하지만 주로 앨범을 가지고 음악을 듣는 내 입장에서는 이런 팀이 있는지도 몰랐다. ^^ 물론 이제는 많이 유명해져서 공중파도 출연하더만... 텔레비젼에서 이런 팀의 연주를 듣는 건 꽤 괜찮은 행복이다. 

아소토가 무슨 약자인지 팀 구성원은 어떻게 되었는지 이런건 인터넷에서 서핑을 해보면 누구든 알테고..(사실은 나도 잘 모른다...^^ )

그냥 첫 느낌이 그랬다. "어..좋은데..." 그런데 그 사이로 들리는 한국어 가사..."잉~~이게 우리나라 뮤지션이란 말이야~~" 물론 가사에 한국어가 그리 많지는 않다...푸하~~ 하지만 서태지가 나오기 전까지 '우리말은 랩이 안돼' 라고 하고 아예 밀어버린 것에 비하면 한국어를 사용하는것에 대한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 (하지만 한국어 가사를 곡과 잘 어울리게 사용했다는 건 절대절대..아니다.. 한국어 가사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이 고민해야 하겠다.. ) 

그런데 이들의 음악에서 가사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긴 가사가 중요한 장르도 아니니.. 무슨 상관이랴... 그냥 그 Groove에 몸을 맡기고 흐느적..흐느적... 그렇게 즐기면 되는것을..
이 Groove감은 단연 발군이라고 보여진다. 이것이 아소토 유니온의 음악을 다른 음악들과 차별시키는 지점이기도 하고..

수차례 진행된 거리 공연으로 인해서 그런지 음반속에서도 거리의 느낌이 전해지는 듯하다. 거리의 댄서들과 스케이트보더들의 움직임이 보여지는듯한...이미지, 비주얼이 강하게 느껴지는 음악들이다. 비주얼하다고 하니 댄스그룹같기도 하고... ㅎㅎㅎ 음악에서 느껴지는 비주얼이 강하다는거다. 마치 영화의 한장면 혹은,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같은 이미지들이 계속 머리속을 지나치게 만드는 음악.

음악이 단순히 음악으로 즐겨지는 것이 아니라, 음악으로 인해 새로운 자극에 자극을 받아 머리속에서, 마음속에서 재생산을 하게 되는 그런 음악이다.

고만고만한 리듬에 귀익은 멜로디 반복하는 음악 그만 듣고...

끝없이 재생산되는 리듬에 몸을 맡기는것도 좋은듯... 복잡하나 편하게 귀에 감기는 리듬들...그 속에서 놀아보자구...
내안에 파동치는 Groove가 너에게도 전달된다면..